남성 10명 중 7명 미혼
에코 세대(echo generation)의 최대 불안 요인은 가구 소득인 것으로 밝혀졌다. 주로 20∼30대인 에코 세대 남성 10명 중 7명이 미혼 상태였다.


2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이화여대 간호대 연구팀이 2015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성인용 한국사회의 사회ㆍ심리적 불안 실태조사에 참여한 에코 세대 남녀(만 23∼36세) 1633명(남 863명, 여 770명)의 특성과 심리 상태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에코세대의 성별에 따른 불안 관련요인)는 한국보건정보통계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한국의 에코 세대는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 세대로, 베이비붐 현상이 수십 년 뒤 2세 출산의 메아리(echo)로 작용한다는 의미다. 이들은 1979-1992년 사이에 태어났으며(2015년 기준 만 23∼36세), 2017년 현재 전체 인구의 19∼23%를 차지하고 있다.

에코 세대 3명 중 2명은 자신이 중간 계층에 속한다고 인식했다. 4명 중 1명은 자신이 하위 계층, 10명 중 1명은 상위 계층이라고 응답했다. 미혼 비율은 성별로 차이를 보였다. 배우자가 없는 비율은 에코 세대 남녀가 각각 70.9%ㆍ57.4%였다. 종교 활동 비율도 남녀차가 있었다. 남성의 88.3%, 여성의 77.3%가 ‘종교 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전반적으로 에코 세대는 가구소득이 월 200만 원 미만이거나 종교 활동을 하고 있거나 자신이 상위 계층이라고 여길수록 불안이 높았다. 에코 세대에서도 남성보다 여성의 불안이 더 심했다. 에코 세대 남성은 안전수준ㆍ자연환경ㆍ생활환경ㆍ의료서비스 만족도가 낮고 자신이 상위 계층이라고 여길수록 불안이 높았다. 여성은 학력이 낮거나 종교 활동을 하거나 가구 소득이 낮을수록 불안이 심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에코 세대의 남녀 모두에서 월 가구소득이 200만 원 미만이면 불안이 높았다“며 ”에코 세대는 과거엔 당연시되던 정규직 일자리 자체가 줄어들면서 취업의 어려움으로 인해 좌절하고, 부모의 경제력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삶으로 인해 불안을 경험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에코 세대는 부모세대에 비해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환경에서 성장하고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았지만 심한 취업난을 경험한 세대란 것이 특징이다. 에코 세대는 노동시장에서 취약계층으로, 연애ㆍ결혼ㆍ출산을 포기한 ‘삼포세대’라고도 불린다.  
메디컬투데이 이한솔 기자(
lhs783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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